아이와 나들이

아이와 함께 놀기에 최고의 바다, 다대포 해수욕장

별꿈하하 2018. 7. 31. 18:44

7월의 마지막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연일 계속되는 폭염!!!

 백사장이 너무 뜨겁지는 않을까 염려되었죠.

해수욕장에 가기 바로 전날 까지도, 계곡을 가니마니 하며 고민했었더랍니다.

 

아침 일찍 가서 놀다가 해가 뜨거워지기 전에 돌아오자며 다대포로 향했어요.

 

 

다대포해수욕장은 분수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볼거리가 많았어요.

뜨거운 햇살 때문에 산책은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봄, 가을에 오면 둘러볼 만 할 것 같아요.

해변으로 가기 전에 조성되어 있는 소나무 숲 그늘을 피서지 삼아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여름 피서철을 맞아 매주 금요일마다 길거리 라이브공연이 이루어지고 있구요.

 

 

꿈의 낙조 분수대에서는 체험 분수가 한창입니다.

꿈의 낙조 분수는 2010년에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세계 최대 바닥분수'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5월~8월에는 오후 8시, 9시에 음악 분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저녁 먹고 산책삼아 걸어오니 시간이 딱 맞아 음악 분수를 볼 수 있었어요.

음악, 빛, 물 줄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합니다.

 

음악 분수 공연 전에 고운 목소리로 사연도 읽어주시니, 

방문에 앞서 신청하여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http://www.saha.go.kr/tour/contents.do?mId=0101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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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와 해수욕장 사이에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습니다.

해수욕장의 규모에 비해 샤워장은 다소 열악했어요.

성인은 2000원, 고등학생 이하는 1000원입니다.

 

원래 계획은 아침 9시부터 오후 1시정도까지 놀다 나오는 것이었죠. 

하지만, 놀다보니 더운 줄 모르고 저녁까지 꽉 채워 있게 되었어요.

 

평상을 빌린 것이 '신의 한 수' 였어요.

그늘막이 있어, 평상 아래만 들어오면 선선하네요.

 

 

테이블형 파라솔은 20000원, 평상은 30000원입니다. 

파라솔이 바다 쪽에 가까워 아이들 노는 것을 보기에는 더 편한데,

시원함은 평상보다 덜 해요.

평상에서 쉴 사람은 쉬고, 바다에서 즐길 사람은 즐기고~ 

점심은 평상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어요. 

한 마리에 만육천원.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도 좋았어요. 크기도 적당했구요.

다대포 해수욕장은 시가지에 바로 붙어 있어 바가지가 특별히 없는 것 같아요.

 

다대포 해수욕장의 큰 장점은 수심이 깊지 않은 바다가 넓다는 것입니다.

한참을 걸어나가도 물이 어른 허리 정도까지 밖에 오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어요.

해운대나 경포대로 가면 파도 때문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에 잠시도 눈을 떼기 어렵잖아요.

다대포에서는 한결 여유를 가지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우리가 간 날은 오후 2시30분 쯤에 간조가 들었어요. 

바닷물이 쫙~ 빠지니 새로운 놀이 시작입니다.

오전에는 바다 튜브 수영, 오후에는 갯벌 체험~

물이 빠지고 있는 바다...

이렇게 멀리까지 나와도 물이 종이리 아래에서 찰랑찰랑~~

 

미리 물때를 알아보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바다타임(https://www.badatime.com)에서 알아 볼 수 있어요.

 

물놀이 하다가 게도 잡구요.

 

손가락 크기만한 물고기도 잡을 수 있어요.

 


발 아래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지나가는데도 잡기는 어렵더라구요. ^^

 

 

해질녘의 바다, 운치있어요.

다대포가 원래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더라구요.

 


 해수욕장 한 켠엔 꽤 큰 규모로 다대포 워터파크가 있었어요.

현재 티몬에서 1인 8000원으로 티켓을 판매합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놀기에 바빠서 가보진 못했어요. ^^

 

아이들이 클 때까지 한동안은 다대포 해수욕장을 찜해 놓고 가려고 해요.

수심이 적당한 드넓은 바다가 있어 안전하게 튜브 수영을 할 수 있는 곳, 

조개, 물고기, 게 등을 재미 삼아 잡을 수 있는 곳,

아이들을 위해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