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나들이

[어린이대공원] 미세먼지로 괴로울땐 식물원으로 가요~

별꿈하하 2017. 3. 13. 11:30


  어린이대공원  


27개월된 둘째 아이가 부쩍 동물에 관심을 많이 보이네요. 


지나가다 만나는 새도 한참을 들여다 보고, 멍멍~ 강아지를 쫓아가구요.


날도 풀렸겠다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으로 가서 코가 긴 코끼리와 원숭이, 호랑이를 실제로 보여주면 좋겠다 싶어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갔어요.




하지만, 기대했던 동물원은 AI와 구제역 등으로 기약없이 휴장 중이었어요. ㅜㅜ


아... 그러고보니, 저번에 다녀 왔던 서울랜드도 동물원은 휴장 중이었던 것이 그제야 생각나요.


한동안은 동물원 방문 전에 휴장 여부를 확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겠어요.




아쉽긴 하지만, 드넓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기로 해요.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큰 아이는 동물원보다 제 맘대로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더 좋아합니다. ^^


점심을 먹고 둘러보니, 놀이터 뒷편으로 식물원이 있네요? 


다른 때는 옆에 있는 것을 보면서도 무심히 지나쳤지만, 오늘은 한 번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이 날은 모처럼 풀린 날씨를 반가워하며 야외로 나오긴 했지만, 미세먼지로 공기가 썩 좋지 않은 편이었어요.


초록이 식물들로 가득한 식물원으로 들어가니 청량한 느낌에 기분까지 맑아집니다.



커다란 귤나무에 제법 큰 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분재원으로 들어가면 200년, 150년된 나무들도 있어요. 





옆으로 누워 뻗어있으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나무의 모습에 아이가 신기해 합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둘째는 인공연못 속 물고기를 한참동안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식물 자체에 흥미를 그다지 갖지 못하는 큰 아이에게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질문을 던졌어요.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가 어디에 있을까?"


"증조 할머니랑 나이가 같은 나무가 있네?" , 


"물고기가 몇 마리 있지?"


"곤충을 잡아 먹는 식충식물이 있데, 찾아보자!"


"맥퀸(Disney cars의 주인공) 떨어져서 가시가 박혔던 식물이잖아?"


퀴즈를 좋아하는 아이가 꽤 유심히 식물들을 살펴봅니다.





 



동물원 코끼리대신 커다란 코끼리 토피어리와 사진도 찍었어요. 


어린이대공원에 가면 아이들과 식물원도 한 번 둘러보세요.




미세먼지로 괴로운 어느 봄날, (ㅠㅠ);;


청량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입장료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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