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며

[B형 독감] 독감 돌아가며 걸려 타미플루 먹였어요.

별꿈하하 2018. 1. 26. 16:41

유달리 추운 날씨에도 감기에 안걸리는 구나하고 감사하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첫째가 열이 살짝 오르데요.

병원에 가도 다른 증상 없다고, 그냥 하루 더 지켜 보재요.

예전에도 열이 하룻 밤 오르고선 그 다음날에 정상으로 회복했던 때가 있었던 터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둘쨋날도 괜찮은 듯 하더니, 오후 들어 열이 다시 오르더라구요.

38.4도.

아주 고열은 아니었지만, 다시 소아과에 갔어요.

요즘 독감이 유행한다며 독감 검사한 번 해 보자고 하시네요.

검사하니, 'B형 독감!'


말로만 듣던 독감에 걸려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 왔어요.

'타미플루'를 먹이기엔 증상이 경미했지만, 처방받은 약이라 먹였답니다.



그 날 하루, 간격을 두고 열이 좀 오르다 그 다음날부턴 열도 잡히고, 놀기도 잘놀았어요.

독하다는 '타미플루'를 괜히 먹인 거 아닌가 싶게, 증상이 가볍게 지나갔어요.


그런데, 독감을 둘째가 옮아버렸네요. ㅠ_ㅠ


의사 선생님께 첫째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갔다고 말씀드리고, 

타미플루를 꼭 먹여야 하느냐고 여쭤봤어요.


독감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른의 경우에는, 타미플루를 안먹고 지나가기도 한다.

지켜보다가 첫째와 같이 증상이 가벼우면, 감기약만 먹으면서 이겨보자.

하지만, 열나는 간격이 짧고, 열이 심하게 오르면 먹이는 것이 좋다.

처음 열이 났을 때 부터 48시간 안에 먹여야 하고, 먹인 후에는 5일간 꼭 먹여야 한다.

5일간 먹이지 않고, 중간에 멈추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그래, 첫째처럼 가볍게 열만 나는 경우라면 약을 먹이지 않으리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약을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할 필요도 없을 만큼.

둘째는 열이 아주 많이 오르네요.

첫 날은 2~3시간에 한 번씩, 둘쨋날은 3~4시간에 한 번씩 39도를 넘나드는 고열을 찍었어요.

가래 낀 기침도 많이 하고, 목도 상해버렸어요. ㅜㅜ

3일이 지나니 열이 가라앉고, 5일이 되니 기침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독감을 한 번 앓고 지나가도, 

독감을 앓는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

핑퐁하듯 다시 주고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둘째의 독감앓이와 함께 끝난 것 같아요.


건강이 최고인 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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