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며 50

[코로나 릴레이감염] 생활치료소 5일차

아직 기침과 인후통, 가래 증상이 있어요. 목소리를 내는 것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의료지원팀으로 요청한 약을 받아 먹고 있긴 한데, 대면진료를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증상에 딱 알맞은 약인지, 약하거나 센 약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어요. 카페에서 무증상으로 격리해제 후 내과에서 폐렴 진단 받아 입원한다는 글을 읽었어요. 지금 보이고, 느끼는 게 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드네요. ㅠㅠ 올해 코로나로 엉킨 내 생활을 보자면, 10월 아이 같은 반 친구 확진으로 자가격리 2주. 형제도 함께 자가격리 2주. 나는 출근 후 반차쓰며 자녀 돌봄. 아이 자가격리로 예정되어있던 수술 연기. 12월 아이 학교발 코로나 감염. 보호자로서 공동 격리, 수술 후 확인차 필요한 외래진료 취소. 자택치료 10일 중 7일차에 ..

아이를 기르며 2021.12.23

[코로나 릴레이 감염] 생활치료소 4일차

어제는 근육통과 미열(37.5), 식욕 감퇴 등의 임상 증상이 있었어요. 수축기 혈압이 보통 105 정도 나오는데 어제는 123 이 나오더라구요. 받아 놓은 약을 먹고 일찍 자고 일어났더니 훨씬 개운합니다. 체온, 혈압도 평상시와 같이 돌아왔구요. 근육통도 완화된 느낌이에요. 자택치료했던 우리 막내도 딱 이랬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저와 달리 고열이 며칠 있었고, 그 담에 기침, 열, 축 처짐이 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컨디션이 좋아졌었거든요. 저도 무언가 변곡점을 찍은 느낌이 듭니다. 아직 인후통, 기침, 가래는 있어요. 기침은 조금 깊어진 느낌이 들긴한데 컨디션이 좋아지는 추세이니 곧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함께 생활치료소에 들어온 우리 큰 아이는 여전히 무증상으로 뒹굴거리고 있어요. 어제 근육통 있을때..

아이를 기르며 2021.12.22

[코로나 릴레이 감염] 생활치료소 3일차

열이 오르고 입맛도 떨어졌어요. 여기에서 제공하는 체온계는 겨드랑이에 넣어서 측정하는 펜타입처온계예요. 체온을 잴 때 시간이 몇 분 걸려 다소 불편하네요. 입맛은 떨어졌지만 밥을 전혀 안먹으면 안될 것 같아 김치와 함께 밥만 조금 먹었어요. 어제 인후통과 가래로 받아둔 약에 이부프로펜이 들어 있었어요. 해열을 겸하는 약이니 약을 먹고 일찌감치 잠을 청해야겠어요. 7일만 견뎌보자! 직장에서는 제가 난 자리를 채우려고 여러 사람이 애쓰고 계십니다. 연말에 생각지도 않게 더해진 업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죄송하네요. ㅠ [코로나 대비 가정상비약+물품] 자택 치료할 때 꼭 필요해요. 미리미리 준비해요. 12월 11일, 우리 아이가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어요. ㅠㅠ >> 클릭 > 2021.12.14-[아..

아이를 기르며 2021.12.21

[코로나 릴레이 감염] 생활치료소 2일차

초등 막내의 코로나 감염 이후에 엄마와 형이 추가 확진되었어요. 막내의 자택치료는 내일로 끝이고, 저와 형의 치료는 이제 시작입니다. 생활치료소 들어오니 다른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식사 준비나 청소 등 일거리도 줄어 편안합니다. 물론 매일 방에 소독제 뿌리고 닦고 있지만, 그건 뭐 일이라고 할 수도 없구요. 다행히도 큰 아이는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어요. 생활치료소에서 주는 편의점 도시락을 선물처럼 기다리며 방콕생활에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방에만 있다보니, 점점 몸이 꼬여가는지 볼 때마다 새로운 요상한 자세로 있긴 하지만... 저는 근육통과 인후통, 약간의 가래가 있어요. 의료팀에 전화해서, '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래 색깔은 맑은 편인데 피가 조금 보이고 목이 아프다. 약을..

아이를 기르며 2021.12.21

[초등코로나감염] 가족 내 릴레이 감염

12월18일, 자가격리해제 검사를 받았어요. 19일 아침, 7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양성을 알리는 문자가 두 통 왔어요. 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보건소 가기 전 혹시나하고 키트(휴마시스 홈테스트)로 검사해 본 아들의 결과가 양성이었거든요. 이제 자택치료 종료를 며칠 낳지 않은 아이 외의 가족 모두가 양성이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아이 아빠는 음성입니다. 고민 할 것 없이 저와 새로 양성판정을 받은 아이는 생활지료소로 가겠다고 신청했어요. 이미 관리되고 있어서그런지 저번 보다는 아주 빠르게 일이 처리됩니다. 확진 판정 받은 오후 3시에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빨라 조금 당황하기도... 생활치료소에서 아이와 첫 밤을 보내고 있어요. 식사는 편의..

아이를 기르며 2021.12.20

[초등 코로나 확진] 자택치료, 릴레이 감염인가?

8일차. 오늘은 어제 못한 자가격리해제 코로나 검사를 하러가는 날이에요. 현재 확진된 아이만 두고, 엄마, 아빠, 형이 함께 가야하는데, 형은 어차피 한동안 격리 생활을 이어갈꺼라 이 추운 날씨에 검사를 해야할까 싶었어요. 컨디션도 좋아보여 나중에 격리가 해지될 때 한번 검사하자 생각했죠. 대신 검사를 안하는 조금의 찜찜한 기분을 지우고자 보건소에서 보내준 자가진단키트로 한 번 해보기로 했죠. 휴마시스 코비드-19 홈 테스트. 이번에 처음 보는 제품이었어요. 15분만 기다리면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1분,2분,...5분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너무나 선명한 두 줄!!! 하. 작은 아이는 격리된 방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았거든요. 격리되기 전 밀접 접촉으로 인한 것일까요? 생각지도 못한 결과에 허탈한 ..

아이를 기르며 2021.12.19

[초등코로나치료] 자택치료 7일자

아침, 저녁 모두 체온 36.8도, 산소포화도 98입니다. 어제 저녁에 처방 받은 기침약을 먹인 이후로 약도 먹이지 않았어요. 괜찮아지는거겠죠? 오늘은 보호자인 제가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으러 간 날이에요. 길게 늘어선 줄에 깜짝 놀라 다른 곳을 갔더니 접수마감. 다시 돌아가 줄을 서려니 이번 타임은 마감되었고 2시간30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주일 집에만 있다 나가서 그런지 너무너무 추웠어요. 며칠사이에 바람의 결이 달라졌더라구요. 거기 있다가는 없던 감기도 걸릴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어요. 내일 서둘러 가서 첫 타임에 검사를 받아야겠어요. 추위에 대한 대비도 단단히 하구요. 길게 늘어선 줄 사이 곳곳에 서 있는 어린이들.. 추위를 견디며 서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어요. 감기라도 들면 어쩌..

아이를 기르며 2021.12.17

[코로나 대비 가정 상비약] 어린이 감기약 비교

우리 집에는 해열진통제인 부루펜시럽 하나 밖에 없었거든요. 이번에 우리 아이가 코로나를 치료하면서 가정에 증상별 상비약을 구비해 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비교해 봅니다. >> 클릭 > 2021.12.14-[아이를 기르며]-[초등 코로나 확진] 우리 아이가 확진이라니...+ 날짜별 아이 상태 +자택치료 기침감기 약 효능/효과 성분 제조사 그린코플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재채기 약 100ml 중 주성분 구아이페네신(USP)------------------------------- 1,000mg 슈도에페드린염산염 (KP) ----------------------- 300mg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KP) - 100mg GC녹십자 챔프 코프액 (노랑) 기침, 가래, 천식 티페피딘시트르산염--..

아이를 기르며 2021.12.17

[초등코로나치료] 자택치료 6일차

우리 아이는 11일(토)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어요. 6일차. 12월 16일 AM 2시30분. 어제 저녁에 종합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잘 자고 있습니다. 열도 36.5도. 휴... 작은 방에 혼자 자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요. 목에 거즈 손수건을 하나 둘러주었어요. 잠들기 전 닫힌 문 너머로 '엄마, 사랑해요.'를 가만히 외치는 우리 아이. 엄마도 사랑해. 너는 엄마의 생명이야. 어서 어서 괜찮아져라. AM 3시. 아이의 상태가 다소 나빠지니, 저도 머릿 속이 새파래지며 잠들기가 어렵네요. ㅠ 어제 오후에 비대면으로 처방된 약은 오후 9시 지나 문고리 배달되었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구나. 감사했어요. 해열제와 기침약 이렇게 두 종류가 왔더라구요. 내일 아침부터 먹일 수 있겠어요..

아이를 기르며 2021.12.16

[코로나 대비 가정상비약+물품] 자택 치료할 때 꼭 필요해요. 미리미리 준비해요.

12월 11일, 우리 아이가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어요. ㅠㅠ 자택에서 코로나를 치료할 때 아이의 완치가 첫 번째 목표라면, 두 번째 목표는 동거 가족들에게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일 겁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환경 소독 및 방역 등에 신경이 덜 가는 것 같아요. 미리 알고 준비해두면, 환경 위생도 놓치지 않고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나 자택 치료를 하면서 유용하다 싶은 물건을 모아 보았습니다.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상품 링크도 추가했어요. 아이의 증상 호전도 중요하지만 다른 동거 가족들이 감염되면 안되잖아요. 딱 10일, 약간 예민하다싶게 관리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1. 가정 상비약 - 보건소에서 기본 약이 배달되어 오고, 추후 진행 사항을..

아이를 기르며 2021.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