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로 수술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아이가 2돌이 되기 전 맞이한 봄, 오른쪽 눈에서 붉은색감과 약간의 붓기를 발견하고선 소아과로 갔어요. 복직 후 맞벌이 중이었던 터라 휴일 중에 운영되는 소아과를 일부러 찾아갔었죠. 하지만, 소아과 선생님께서 눈을 보시고선 말씀하세요.
"어디가 이상해요? 저는 안 보이는데요???"
어린 아기를 둔 초보 엄마의 과민대응이라 생각했던 걸까요?
두고 보다가 심해지면 다시 오라는 말을 뒤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정말 아쉬운 대응입니다. 좀더 세심히 봐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루이틀 지나고 아이의 다래끼는 더욱 증세가 심해져요.
결국 동네에 있는 안과를 찾아가니, 눈에 넣는 점안제와 먹는 약을 주셨어요. 이제 그 아이가 6살이 되었으니 꽤 시간이 지나서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2주쯤 치료를 받았던 것 같아요. 약을 넣어도 별로 좋아지지 않아 결국 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배농수술을 받게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아이 아빠가 아이의 몸을 꼭 잡고 배농 수술을 진행하였다고 합니다. 발버둥치는 아이를 붙드느라 아주 진땀을 뺐답니다. 근무 중에 전화로 전해들은 저의 마음이 어땠을지 엄마라면 짐작이 되실거예요.
수술 후 아이는 축 처진 모습으로 요구르트 하나를 위안삼으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수술 후의 모습이에요. 흉터는 상당한 기간동안 그 자리에 남아 있어 볼때마다 마음을 아리게 했어요. 3년이 지난 지금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지 못할 정도로 흉은 아주 옅어졌습니다.
다래끼가 한 번 났다고 다시 안나는 게 아니고, 수술 한 아이가 여러 번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저는 아이의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생활합니다.
▷ 놀이, 외부 활동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을 생활화한다.
▷ 손으로 눈을 되도록 만지지 않도록 한다.
▷ 다래끼로 추정되는 붉은 기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한다. (5분~10분정도, 하루 4회) 안과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이에요.
▷ 발병 초기에 '안과'로 가서 전문적인 소견을 듣고 치료를 받아 초기에 가라앉힐 수 있도록 한다.
이 후에도 다래끼가 나기는 했으나 다행히도 수술로 진행된 적은 없었어요. 앞으로도 아이의 예쁜 눈, 소중한 몸에 흉 내는 일이 없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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