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며

[원리가 보이는 과학] 3만원으로 질좋은 과학 전집이 똭!

별꿈하하 2016. 11. 17. 13:00

중고서적 전문 사이트인 [개똥이네]에서 웅진에서 나온 전집을 구입했어요. 


원리가 보이는 과학은 전 90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출판년도에 따라 60권으로 구성된 전집도 있습니다. 

정가는 675000원인데 출판년도에 따라 중고가격은 3만원에서부터 50여만원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저는 90권에 3만원짜리를 구매했어요. '좋은 판매자'로 등록된 판매자에게 상품 사진을 보고 구매했구요.

 '쩍' 소리가 나는 새책은 아니지만, 밑줄, 낙서나 파본 없이 깨끗한 책이 와서 만족했어요. 가격이 싸다고 상태가 나쁜 건 아닌 것 같아요.





아이들이 보는 책이니만큼,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겠죠?

저는 친구네 집에 가서 책을 본 적이 있어, 고민없이 구매했답니다.

책의 내용을 본 첫 인상은 만 4세(작년)의 아이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되어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고학년이 되어서도 읽을만 할 것 같다였어요. 지금 당장 몰입해서 읽지 않더라도, 때때로 꺼내읽으면 도움이 될 것같아서 구매를 결정했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과는 달리 아이가 자기가 흥미를 가지는 주제에 대해서는 책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꺼내 읽어달라고 하며, 집중해서 듣더라구요.


[개똥이네]에서 보아도 주구매층은 7살 유아로 나오고, 5살부터 초등 2학년까지 비교적 넓은 연령층의 아이들이 이 책을 구매합니다. 책을 추천하는 비율이 94%로 구매자의 평가도 상당히 좋습니다.



원리가 보이는 과학은 미국의 하퍼콜린스 사의 과학 전집인 'Let's read and find out science'을 번역한 책입니다. 과학의 기본 원리를  여러 영역(동물, 식물, 공룡, 인체, 지구, 우주, 날씨, 물리)을 망라하여 다루고 있어요. 난이도에 따라 원리 이해, 관찰 중심의 1단계가 40권, 원리 탐구, 실험중심의 2단계가 50권입니다. (첨부를 참고하세요.)   원리과학.xlsx


몇 권의 책의 내용을 살펴봅시다.


'사과는 어떻게 자랄까?'에서는 과학 시간에 배우는 식물의 수정 과정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잘 익은 사과의 밑에 있는 부분이 꽃에 붙어 있던 꽃받침이 말라붙어 있다는 내용을 보고서는 저도 '아하!'하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실제 사과를 잘라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이야기 해주기도 좋겠지요?







'왜 병에 걸릴까'는 병이 걸리는 이유를 적혈구, 백혈구, 항체 등의 기본 개념과 함께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공기는 어디에나 있어' 처럼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을 통해 과학현상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원리가 보이는 과학]은 한 권 한 권이 하나의 과학 개념을 아이들의 눈높이의 맞추어 충실하게 설명합니다. 학교에서 과학 개념을 처음 만나면 생소하여 어렵게 여기기 마련인데, 이렇게 책을 읽으며 과학 개념에 친숙해 지면 과학 수업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구입 당시 만4세)는 남자 아이로 호기심이 많은 편이고, 자연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다소 어려워, 지금은 잘 읽지 않겠지 하는 저의 예상과는 달리 자기가 좋아하는 주제인 [공룡], [우주]는 물론 현재 관심을 가지는 주제에 대해 다룬 책을 두루두루 꺼내 읽더라구요. 


책의 내용은 좋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고,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책에 대한 선호는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갈릴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웅진다책의 최신 과학 전집인 [바나나로켓] 과 [원리가 보이는 과학]을 비교해 드릴게요. ^^



▷▷▷▷▷ [웅진 바나나로켓] 증강현실로 경험하는 재미난 과학세상


▷▷▷▷▷[어린이 과학전집 비교] 원리가 보이는 과학 vs. 바나나로켓


▷▷▷▷▷[교원 마음이 커지는 사회성 그림책] 아이들의 인성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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