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자가격리해제 검사를 받았어요.
19일 아침, 7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양성을 알리는 문자가 두 통 왔어요. ㅠ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보건소 가기 전 혹시나하고 키트(휴마시스 홈테스트)로 검사해 본 아들의 결과가 양성이었거든요.
이제 자택치료 종료를 며칠 낳지 않은 아이 외의 가족 모두가 양성이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아이 아빠는 음성입니다.
고민 할 것 없이 저와 새로 양성판정을 받은 아이는 생활지료소로 가겠다고 신청했어요.
이미 관리되고 있어서그런지 저번 보다는 아주 빠르게 일이 처리됩니다. 확진 판정 받은 오후 3시에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빨라 조금 당황하기도...
생활치료소에서 아이와 첫 밤을 보내고 있어요.
식사는 편의점 도시락이고 괜찮았어요.
폐 x-ray도 찍었어요.
증상 말하면 비대면으로 약을 전해주는 의료팀도 있어 관리받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아이를 자택치료하며 있을때 집안 내 소독 및 청소. 가족원 감염 걱정, 식사 준비 등 늘 분주하고 마음도 날이 서 있었는데 생활치료센터로 오니 그냥 평온하네요.
어차피 걸린 몸.
지금 저의 증상은 백신 접종시 느꼈던 근육통과 닮은 근육통이 조금 더 강하게 있구요, 목 구멍이 마르고 인후통이 있는 정도예요. 아이는 코막힘만 있고 다행히 다른 증상은 아직 없어요.
이대로 가볍게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그런데, 언제 감염이 되었을까요?
자택치료하는 아이는 자기 방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주 보호자였던 저는 방호복과 마스크, 페이스쉴드, 장갑을 착용하고 아이와 대면했는데요.
아이가 확진 판정받고 격리될때 이미 전염되어 잠복기를 지나고 있었을까요?
이번에 처음 사용해본 휴마시스 홈테스트와 같은 자가진단 키트를 학교 등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밀접접촉자 등은 정밀한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일상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의 사전 검사나, 전체 대상으로 무증상 학생들을 찾아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21.12.15 - [아이를 기르며] - [코로나 대비 가정상비약+물품] 자택 치료할 때 꼭 필요해요. 미리미리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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