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며

[유아 컴퓨터] 뽀로로 컴퓨터 VS 또봇 컴퓨터

별꿈하하 2017. 12. 27. 15:30


지난 봄에 둘째 아이가 형아의 또봇 컴퓨터를 잘 가지고 놀더란 포스트를 올렸었죠.

▷▷  [아이를 기르며] - [또봇 컴퓨터] 만 2세 영어 따라하기


  둘째의 3돌 맞이 생일을 맞아, 둘째가 갖고 싶어 했던 유아 컴퓨터를 사주기로 했어요. 둘째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뽀로로'라 이번에는 뽀로로 컴퓨터를 선물했어요. 영실업에서 또봇, 폴리, 콩순이 컴퓨터등이 캐릭터만 바뀌고 나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뽀로로 컴퓨터도 캐릭터만 다른 같은 컴퓨터 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받고 보니, 같은 컴퓨터가 아니더라구요.


  형의 컴퓨터는 영실업에서 제작한 또봇 쓰기 컴퓨터이고, 동생의 컴퓨터는 미미월드에서 나온 뽀로로 컴퓨터 예요. 직관적인 느낌은 뽀로로 컴퓨터가 더 유아틱합니다. 제품이 전체적으로 곡선이고, 안의 버튼들도 동글동글하며 큼지막해요. 손잡이도 있어서 가지고 이동하기 편리합니다.


  또봇 쓰기 컴퓨터에는 터치 패널(화면이 아니라 키보드 아래에 있어요.)과 터치펜이 달려있어요. 터치펜을 한글쓰기, 그림그리기, 게임 등에 이용합니다. 아직 고장없이 잘 쓰고 있긴 한데, 아이가 터치 펜을 무작정 당기거나 하면, 고장 날 우려가 있어요. 


  뽀로로 컴퓨터에는 USB로 연결 가능한 마우스가 달려 있어요. 마우스를 이용해 엔터, 1번, 2번, 3번 등을 누를 수 있어요. 마우스를 컴퓨터의 상판에 고정시켜 놓을 수 있긴 한데, USB로 착탈이 쉽다 보니, 아무래도 분실의 우려가 커요. 우리집에서만 해도, 마우스와 컴퓨터가 뚝~~~ 떨어져 있어, 필요할 때 마우스를 찾게 되더라구요. 곧 잃어버릴 것만 같은...

  키보드도 다르지요. 또봇 컴퓨터는 딱딱한 플라스틱이고, 뽀로로 컴퓨터는 부들부들하고 큼지막합니다.


  한글, 영어, 숫자, 게임 등 제공하는 기본 기능은 비슷해요.

  두 컴퓨터 모두 다섯가지 상위 메뉴 아래에 4~6개의 하위 메뉴가 있어요. '한글', '영어', '숫자' 버튼을 누른 후, 상하 버튼을 이용하여 해당 기능의 하위 메뉴(ㄱㄴㄷ 배우기, 가나다, 받아쓰기 등)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봇 컴퓨터는 특별히 각 하위 기능마다 별도의 메뉴 번호가 있어요. 예를들어 키보드에 있는 [공부선택]을 누른 후 26번을 누르면, [두뇌발달게임] 아래의 하위 메뉴인 26. 다른 곳을 찾아보세요.실행니다. 뽀로로 컴퓨터와 달리 원하는 기능을 곧바로 실행시킬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안에 들어 있는 숫자공부, 한글공부 등은 또봇 컴퓨터가 조금 더 어렵다고 형아가 말하네요. 그래서인지 첫째는 4살 때 사서, 7살이 된 지금까지도 때때로 꺼내어 잘 가지고 놀아요. 숫자놀이 중에 나오는 세로셈 등은 아이에게 너무 어렵다 싶기도 해요.


그리고 이것.

뽀로로. -_-;

끊임없이 파닥거리는 뽀로로.

전원을 켤 때와 특정 버튼을 눌렀을 때만 날개짓을 하면 좋으련만, 컴퓨터를 사용하는 내내 달그닥달그닥 거리면서 날개짓을 합니다. 뽀로로 컴퓨터의 건전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인데, 그 이유가 이 뽀로로 때문인 것 같아요. 뽀로로 컴퓨터의 건전지를 두어번 바꿀 동안 또봇 컴퓨터는 밥 달라고 한 번도 안하더라구요.

인터넷 상 최저가를 비교해보면 뽀로로 컴퓨터가 또봇 컴퓨터보다 만원가량 더 비쌉니다.


  이러나저러나 아이들은 둘 다 잘 가지고 놀아요.

  둘째는 아직 내용을 익힌다거나, 기능을 알아서 가지고 논다기 보다는 그저 버튼에 따라 화면이 바뀌고, 여러가지 노래가 나오고 하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미미월드의 뽀로로 컴퓨터와 영실업의 또봇 쓰기 컴퓨터를 비교해 봤어요. 첫인상은 유아친화적인 디자인을 가진 뽀로로 컴퓨터가 점수를 땄는데, 불편한 메뉴 실행과, 파닥거리며 시끄러운 뽀로로, 건전지 소모등으로 점수가 팍 깎였어요. 프로그램이 보완되어 나온다면, 아이들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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