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정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308회 폭력보이의 비밀(4살 남아)

별꿈하하 2018. 11. 1. 11:38

♡ 오늘의 주인공은?

오늘의 주인공은 4살 공격적인 남자 아이입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을 물고, 때리고, 던지고, 급기야 선생님까지도 물었어요. 

 

씹는 음식을 옆 친구 식판에 넣고(으..), 키즈 카페에서는 이유 없이 다른 아이를 때리고, 물고, 밀고, 훈육하는 엄마까지도 때리더군요.

보기만 해도 난감하더라구요.

그런데, 오은영 선생님의 진단은 의외의 곳에 있었어요.

 

바로 '언어지연'

아이는 4살 아이인데, 또래 아이만큼의 언어 발달을 하지 못한 상태였어요.

언어지연으로 감정적인 불편함, 공격성을 분출할 통로가 없고, 언어발달 미숙으로 공격성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더군요.

 

아이의 속 뜻은 '엄마, 놀아줘, 친구야, 놀아줘.' 하고 다가가도,  

엄마와 친구는 아이의 의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왜 그래? 저리가!"라고 반응을 보였어요.

아이는 어디에서도 수용받지 못하고 있었고, 그것은 공격성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언어지연과 공격성이 악순환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또 아이는 휴대전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아이에게 휴대전화는 거절하지 않는 친구, 다툼 없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상대였어요.

 

엄마는 아이와 놀아줄 때 침묵, 침묵하며 아이 얼굴을 쳐다 볼 여유가 없구요.

아빠는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에 훈육이라는 미명 하에 아이를 거칠게 대하여 아이의 정서를 불편, 불안하게 만들었어요.

아이는 마음을 풀어 놓을 곳 없이 여기저기에서 제재만 받고 있었던 거죠.

아이도 참 답답했겠구나...

 

♡ 오은영의 현장코치

1. 휴대 전화와 이별하기 - 아이가 납득하도록 고장났다는 것을 눈으로 보여줍니다.
2. 구강 운동으로 조음 기관 발달 촉진- 조음 기관 사용 방법이 미숙하여, 구강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좋아요. 
    혀를 이 쪽, 저 쪽으로 움직여서 혀 근육을 발달시키도록 합니다. 막대 사탕을 이용하면 즐겁게 할 수 있어요.
   탁구공 불기, 촛불 끄기 등도 입 주변 근육 발달에 효과적입니다. 
3. 놀이를 통해 단어 배우기
4. 의성어가 들어간 동요 부르기
5. 엄마, 아빠와 애착 형성하기 - 아빠는 퇴근 한 후에 1분 적극적으로 온 몸으로 놀아주기
                                           - 포근한 스킨십
6. 훈육은 한 가지 메시지를 단호하게 표현할 것
7. 수다쟁이 엄마가 되어 말로서, 아이의 사소한 표현에도 적절히 반응해 주세요. 의성어, 의태어는 언어발달에 효과적인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8. 잘못된 행동은 한 번의 교육으로 수정되지 않으니 반복합니다.
9. 좋은 행동에 대해서는 그때 그때 칭찬하여 격려할 것.
10. 약간 높은 톤으로 경쾌하고 운율을 타게 아이와 대화할 것.
     아이의 흥에 잘 맞춰주시고, 아이와 상호작용이 즐거워야 함.
 
저렇게 유별난 폭력적인 행동의 원인을 '언어 지연'으로 보고 풀어가다니, 전문가는 다르구나. 느꼈어요.
 

공격적인 아이들에게는 표면적으로 나타난 폭력적인 행동만 훈육하기 모다 그 밑에 숨겨진 이유를 찾아야 한다는 걸 다시금 알게 됩니다.

부모의 애정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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